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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름의 초대 _ 임영준

by 홍승환 2010. 6. 22.

 

여름의 초대

 

                                    임영준

 

 

변덕조차 반짝이는
싱싱한 처녀의 계절인데
그대 지금
찡그리고 있는가
땀방울에 흔들리거나
갈증에 몸서리치고 있는가

숨결 듬뿍 열정을 뿜고
바람 끝에 향기를 매달아
초대 받은 이들 모두
실컷 품고도 남을 것 같은데

시름아
눈물아
잠시 행장을 풀고
이 매혹에 함께 취해보지 않으련


 

 

* 2010년 6월 22일 화요일입니다.

  드디어 내일 새벽 16강을 결정지을 나이지리아의 마지막 경기가 있습니다.

  온국민이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길 기대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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