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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나무 _ 정연복

by 홍승환 2010. 6. 9.

 

나무

                                        정연복

 


긴 한평생
입 한 번 뻥긋 않는다

바람의 보드라운 애무에도
잠잠하다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도
낮게 신음 소리를 낼 뿐

재잘재잘
불평하지 않는다

잎새들마다
귀를 쫑긋 세워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제 몸에 담는다

나무여!

 

 

* 2010년 6월 9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5시에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올려 스페이스클럽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국가경쟁력과 경제창출 효과가 1조를 넘는 중요한 일입니다.

  더운 날씨 불쾌지수가 높으니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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