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2010년 2월 4일 입춘입니다.
입춘날씨와는 어울리지 않게 추운아침이네요.
하지만 봄이 멀지않았음을 알기에 이 추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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