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도종환
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믿음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온 세상이 암울한 어둠뿐일 때도
우리들은 온몸 던져 싸우거늘
희망이 있는 싸움은 진실로 행복하여라
참답게 산다는 것은
참답게 싸운다는 것
빼앗기지 않고 되찾겠다는 것
생명과 양심과 믿음을 이야기할 때도 그러하고
정의와 자유와 진실을 이야기할 때도 그러하니
밀물처럼 달려오는 죽음의 말발굽 소리와
위압의 츱츱한 칼바람에 맞서
끝끝내 물러서지 않는 것도
우리들의 싸움이 지켜야 하는 싸움이기 때문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싸우는 싸움이기 때문
그러한 이유로 우리가 살아 있고
살아 있어야 하므로
우리가 싸우는 때문
참답게 싸운다는 것이
참답게 산다는 것이기 때문
희망을 가진 싸움은 얼마나 행복하랴
앞길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일 때도
우리들은 암흑과 싸우거늘
빛이 보이는 싸움은 얼마나 행복하랴
새벽을 믿는 싸움은 얼마나 행복하랴
* 준비하는 자에게만 미래는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오늘 하루도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사랑한만큼 산다 _ 박용재 (0) | 2010.01.28 |
---|---|
실패할 수 있는 용기 _ 유안진 (0) | 2010.01.27 |
물 위에 쓴 시 _ 정호승 (0) | 2010.01.25 |
내가 사랑하는 너는 _ 이해인 (0) | 2010.01.22 |
나팔꽃 사랑 _ 임영준 (0) | 2010.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