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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겨울 그리움 _ 정유찬

by 홍승환 2009. 12. 23.

 

겨울 그리움

                                    정유찬

어렵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정처없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너를 만나는 것은

하지만
더욱 어려운 것이,

그러한 날에
너를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는 일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 눈 예보가 있었는데 겨울비가 살짝 내린 아침입니다.
  거리풍경이 성탄절로 향하고 있는 수요일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