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쌓입니다
임영준
그 어떤 세상에서도
다시 느낄 수 없으리라
그 무엇을 떠올려도
이 허무를 메울 수 없으리라
영원히 함께하자 했던
꿈같은 그대
지금 어디 있나요
빨간 장미 같던 내 젊은 날
그대의 이슬이 말라버린 순간
덧없이 시들어 버린 것을
그대는 알고나 있나요
향긋한 그대의 모습이
나를 붙박아
박제가 되어 갑니다
그리움만 쌓여 하얗게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 2009년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항상 마지막날은 첫날의 전날이죠.
마무리와 시작은 항상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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