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아 _ 홍승환

by 홍승환 2009. 11. 27.




                                       홍승환


아주 먼 옛날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아기 사슴들과 함께 뛰어놀고 있었죠

아직은 해가 높이 떠 있어 숲속은 공주의 놀이터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주는 자연과 함께 합니다.
아찔하게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합니다.

아마도 공주는 꽃들과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나봐요
아빠와 엄마가 주신 아기들의 놀라운 능력이지요
아지랑이 피어나는 푸른 들판에 공주가 뛰어갑니다.

아주까리 기름으로 불밝힌 어스름한 저녁
아이에서 아가씨로 자라난 공주가 되어 옵니다
아차하는 순간 우리들의 공주는 떠나가버립니다.

 

 

* 2009년 11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죠.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의 소리 _ 박순기  (0) 2009.12.01
그리움만 쌓입니다 _ 임영준  (0) 2009.11.30
사랑과 행복 _ 정연복  (0) 2009.11.26
자 _ 홍승환  (0) 2009.11.25
그리움을 마시다 _ 정연복  (0)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