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홍승환
차분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한 후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늘을 바라본다
차디찬 철제 책상위에 놓인 사진 한장
차라리 눈을 감고 꿈속에 빠져들고 싶다
차렵이불 속에서 꿈틀꿈틀 뒹굴뒹굴
차고 쾌한 공기를 피해 숨어 있다
차 소리가 창밖에서 들려온다
차이가 없는 계절은 시간으로 흘러간다
차표를 끊고 그대가 있는 곳으로 간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머리를 맑게해준다
차차차 박자같은 경쾌함으로 의자의 진동이 몸을 편하게 해준다
차마 잠을 잘 수 없어 뜬 눈으로 새벽을 달린다
차마 그대를 잊지 못해 오늘도 잠 못 이룬다
* 아침부터 오후까지 정신없이 다니느라 이제야 컴 앞에 앉았습니다.
아침 눈소식이 없어 아쉬움이 조금 있었답니다.
펑펑 내리는 첫눈을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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