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마음 물들이기 _ 정우경

by 홍승환 2009. 10. 28.

 

마음 물들이기

 

                                  정우경

 

 

그대 사랑의 빛깔이
무어라 생각하나요
누군 빨간색이래요
사랑으로 타는 그 가슴이
불꽃같기 떄문이라나요
또 누군 하얗다 해요
자꾸만 아프기만 해서
흘린 눈물 때문이라나요
그리고 또 누군 노랗다 합니다
기다림에 지쳐버린 한낮
해바라기 같은 그리움 때문이라나요

하지만 나의 사랑
아직 분명한 빛깔이 없어요
그대가 곱게 물들여주기 전까지

그대 사랑의 빛깔은
무어라 생각합니까
난 아직 채색이 안 된
투명한 샘물색이라 해요
그대가 색칠하게 될
흰 종이 위의 밑그림이라 해요.

 

 

* 우리모두는 백지상태의 순수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색깔로 채색되어 있어 각자고유의 특성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색깔을 빛나게 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_ 진상록  (0) 2009.10.30
그리워하는 것은 _ 임영준  (0) 2009.10.29
나의 꿈 _ 한용운  (0) 2009.10.27
詩作을 위한 비밀 _ 유성순  (0) 2009.10.26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_ 이수진  (0)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