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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날마다 좋은날 _ 윤동재

by 홍승환 2009. 9. 23.

 

날마다 좋은 날

 

                                          윤동재

 

 

일요일마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길을 건너면
노인이 한 분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조그마한 공장에 나가
열심히 벌고 있지만
신세지기 싫어서
여기 나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만 원만 벌면
된다고 합니다.
만 원만 벌면
할망구하고 국수도 사 먹고
담배도 한 갑 사고
어쩌다가 손자놈 공책과 연필도
사다 준다고 합니다.

하루 만 원만 벌면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합니다.

 

 

 

* 오늘이 추분이라고 하네요.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씨입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 모든 것은 바뀝니다.

  같은 상황도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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