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세월이 가면 _ 정연복

by 홍승환 2009. 9. 18.


세월이 가면 

 

                                  정연복


세월이 가면
나 당신을 잊을까

바람처럼 세월이 가면
바람처럼 당신이 잊혀질까

구름처럼 세월이 가면
구름처럼 당신이 잊혀질까

아니,
나 당신을 잊을 수 없어

내 몸이 흙이 되고
내 영혼이 바람이 되어서도

첫 만남의 순간에
나의 마음 깊이 아로새겨진

선한 눈빛의
말없이 아름다운 당신

당신을 나는
영영 잊지 못할 것 같아

 

 

* 추석이 정확히 2주 남았네요. ^^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써, 가을이 _ 안희선  (0) 2009.09.22
무궁동 _ 류시화  (0) 2009.09.21
늘 보고 싶어요 _ 김용택  (0) 2009.09.17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_ 김홍각  (0) 2009.09.16
사람을 사랑하며 _ 이동진  (0) 200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