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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꿈길에서 _ 이해인

by 홍승환 2009. 8. 31.

 

꿈길에서

 

                                    이해인



살아 있는 동안은
매일 밤 꿈을 꾸며
조금씩 키가 크고
마음도 넓어지네

꿈에 가보는
그 많은 길들과
약속 없이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낯설고 낯익은
꿈속의 현실이
소리 없이 가르쳐준
삶의 이야기들

한 번 꾸고
사라질 꿈도
삶을 빛내느리
세상 어디에도
버릴 것은 없어라.

살아 있어 꿈을 꾸고
꿈이 있어 행복하다고
나는 말하리.

 

 

 

* 2009년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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