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이정하
난 압니다.
네 가슴속에 차지하고 있는 나의 흔적이
아직은 보잘것 없음을.
그러나 난 또 믿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내 모든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
너의 몸 속을 가득 채울 맑은 피로
내가 떠돌게 될 것을.
난 압니다.
네가 좋아하는 연분홍빛 노을,
난 너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연분홍빛 노을로 네 가슴에 남게 될 것을.
* 2009년 8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한 주 잘 마무리하시고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시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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