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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당신의 아침 _ 원태연

by 홍승환 2009. 7. 10.

 

당신의 아침

 

                             원태연

 

 

당신의 아침에
엷은 햇살과
부드러운 차 한잔이 있네

커튼 사이로 스민 엷은 햇살이
테이블 위 당신의 흔적을 스치고
그 빛을 받은 식탁 앞엔
부드러운 차 한잔과
당신의 숨결이 있네

당신의 아침엔
당신의 손길을 받은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을 상상하고 있는 내가 있네

오늘 아침엔
유난히 당신의 아침이 잘 그려져
나의 아침도 이렇게 웃고 있네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을
허락해 주신 당신께
내가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나는 아침에 깨끗하고 똑똑해진다
그래서 아침엔
당신을 더 가까이 느낄 수가 있다.

 

 

* 언제그랬냐는 듯이 비 그친 하늘의 햇살이 눈부십니다.

  금요일 한 주 잘 정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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