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동그라미의 사랑 _ 정효원

by 홍승환 2009. 2. 2.

 

동그라미의 사랑

 

                                 정효원

 

 

동그라미 처럼 살고 싶습니다.
온 세상을 품고있는 지구처럼
처음 편안함이란 걸 느꼈었던
엄마의 뱃속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전 네모처럼 살고 있습니다.
상처받을까 네 모퉁이를 날카롭게 세워
누구보다 강한척,누구보다 독한척
내 안에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힘이 듭니다. 어렵습니다.
사람들이,세상이,사랑도,이별도,미래도
하지만 그속에서 살아야 하는 나이기에
네모가 아닌 동그라미 처럼 살고 싶습니다.

 

 

* 2009년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과속스캔들을 봤는데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봤네요.

  웃다가 울다가 예상외로 재미있더군요. ^^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이라 부릅니다 _ 이해인  (0) 2009.02.04
너의 하늘을 보아 _ 박노해  (0) 2009.02.03
겨울길을 간다 _ 이해인  (0) 2009.01.30
작은 기도 _ 이정하  (0) 2009.01.29
가까움 느끼기 _ 용혜원  (0)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