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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겨울길을 간다 _ 이해인

by 홍승환 2009. 1. 30.

 

겨울길을 간다

 

                                     이해인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아는 이 하나 없다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 2009년 1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

  선물의 12분의 1을 써버린 느낌입니다.

  남은 이틀 알차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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