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노천명
장미모양
으스러지게 곱게 되는 사랑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죠?
감히 손에 손을 잡을 수도 없고
속삭이기에는 좋은 나이에 열없고
그래서 눈은 하늘만을 쳐다보면
얘기는 우정 딴 데로 빗나가고
차디찬 몸짓으로 뜨거운 맘을 감추는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죠
행여 이런 마음 알지 않을까 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그가 모르기를 바라며 말없이
지나가려는 여인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죠.
* 가을의 포스가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
올해는 삼복더위가 아니고 오복더위였다고 하네요.
초복, 중복, 말복, 광복, 서울수복 ㅋㅋ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로는 우리가 _ 원태연 (0) | 2008.08.22 |
---|---|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 _ 용혜원 (0) | 2008.08.21 |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_ 용혜원 (0) | 2008.08.19 |
사랑해도 괜찮을 사람 _ 김영천 (0) | 2008.08.18 |
내게로 오십시오 _ 배은미 (0) | 2008.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