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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가까운 거리 _ 이정하

by 홍승환 2008. 6. 30.

 

가까운 거리

 

                                       이정하

 

 

그녀의 머리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영원히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댄 이런 나를 타이릅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함께 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여전히 난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왜 우린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해야 하는지.
왜 서로보다 하고 있는 일이 먼저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나중을 위해 지금은 참자는 말,
그 말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나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입니다.


 

 

* 2008년 6월 30일 상반기의 마지막날입니다.

  한 해의 절반을 사용했습니다. 남은 절반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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