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 비 내리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사랑하는 아들 기서가 몸이 안 좋아 집안에서 칩거했습니다.
건강보다 중요한 행복은 없는 것 같네요. ^^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와 조팝나무의 사랑이야기 _ 도종환 (0) | 2008.05.21 |
---|---|
먼 여행 _ 조병화 (0) | 2008.05.20 |
선물의 집 _ 이해인 (0) | 2008.05.16 |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_ 이해인 (0) | 2008.05.14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_ 용혜원 (0) | 200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