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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선물의 집 _ 이해인

by 홍승환 2008. 5. 16.

 

선물의 집

                              이해인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이 나지 않는 선물의 집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다른 이의 눈엔 더러
어리석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언어로, 사물로 사랑을 표현하다
마침내는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네, 서로에게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괴로움도 달콤한 선물의 집

이 집을 잘 지키라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준 것이겠지?

 

 

* 어제는 김천에 지방출장을 가느라 아침의 시 한 편을 못 보내 드렸네요. ^^

  푸르른 5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 비 소식이 있으니 외출할 때 우산 챙기시구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