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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대에게 가고 싶다 _ 안도현

by 홍승환 2008. 3. 24.

 

그대에게 가고싶다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밝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 비가 온 뒤 먼지가 말끔히 씻긴 공기가 상쾌한 아침입니다.

  2008년 3월의 마지막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알차고 보람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