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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11월의 시 _ 임영준

by 홍승환 2007. 11. 9.

 

11월의 시

 

                              임영준

 

 

모두 떠나는가

텅 빈 하늘아래
추레한 인내만이
선을 긋고 있는데
훌훌 털고 사라지는가

아직도 못다 지핀
詩들이 수두룩한데
가랑잎더미에
시름을 떠넘기고

굼뜬 나를 버려둔 채
황급히 떠나야만 하는가

 

 

* 가을에서 겨울로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가을비가 조금 내린다고 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