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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나의 작은 행복 _ 하원택

by 홍승환 2007. 11. 5.

 

나의 작은 행복 

 

                               하원택



나의 작은 행복은
내맘 읽어주는
당신의 목소리에 있고

나의 작은 행복은
무릎꿇은
당신의 새벽기도 속에 있고

나의 작은 행복은
살짝 건내준
당신의 작은 메모지에 있고

나의 작은 행복은
앞만 보고 달리는
나를 잠시 멈추게 만든
당신의 작은 손에 있고

나의 작은 행복은
살며시 내 어깨에 머무는
당신의 머리결에 있다.

 

 

* 쌀쌀한 가을주말 잘 보내셨나요?

  사랑하는 아기 기서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 간 소아과에서 어느덧 기서가 3돌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지나고나야 문득문득 느껴지나 보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