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잡고 걷는 길
김철기
가을산 오르는 길
엊그제 가을비 흠뻑 들이켜고
비스듬한 햇살 모아
길섶에 핀 들꽃은 바람을 타고
내게 손사래 친다
멈추어선 발아래
단풍잎 물결 일렁거리며
연분홍 저고리 흩날리는 꽃잎 몇 겹
겹쳐진 그늘에 눈부시도록 쏟아 놓는
그대 사랑도 춤춘다
하얀 구름 쌓인
곱상한 그리움 서성거린 사연 안고
사라진 흔적 만감이 교차한 인연 중에
그대에게 핀 꽃잎은 방긋 눈 뜨고
사랑의 시(詩)로 남아
내 가슴에 끈끈한 흔적을 엮어 놓는다
* 가을이 언제 겨울로 변신할까 궁금한 하루하루입니다.
보일러의 온도가 올라가고 온수의 따뜻함이 고마운 날씨입니다.
몸과 마음이 따뜻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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