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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직은 그대가 필요합니다 _ 구경애

by 홍승환 2007. 7. 5.

 

아직은 그대가 필요합니다

 

                                             구경애

 

 

그림자처럼 곁에 있을 때에는
크신 사랑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나보다 더 나 같았던
당신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큰 산봉우리였음을 잘 압니다

그대여 제가 무심코 내뱉는
소리 아닌 소리와
내 맘대로 긁적거렸던
색깔 없는 수채화도
곁에 머물고 싶은 작은 욕망입니다

이젠 떠나야 하겠다거나
내가 없어도 잘 할 것이라는
그런 무정한 말씀은 거두어 주오소서

그림자가 힘겨우시다면
제 어깨 위에 오르셔도 좋습니다.

 

 

*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평창이 아쉽게 탈락했네요.

  지난번에도 결선투표에서 캐나다 벤쿠버에 졌었는데 이번에는 러시아 소치에 졌다는군요.

  아쉽지만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하신 분들의 노력은 언젠가는 빛을 보겠죠. ^^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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