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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섯줄의 시 _ 류시화

by 홍승환 2007. 5. 9.

 

여섯줄의 시

 

                             류시화

 

 

너의 눈에 나의 눈을 묻고
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묻고
너의 얼굴에 나의 얼굴을 묻고

말하렴, 오랫동안 망설여 왔던 말을
말하렴, 네 숨 속에 숨은 진실을
말하렴, 침묵의 언어로 말하렴

 

 

 

*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합니다.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