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집
이해인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이 나지 않는 선물의 집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다른 이의 눈엔 더러
어리석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언어로, 사물로 사랑을 표현하다
마침내는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네, 서로에게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괴로움도 달콤한 선물의 집
이 집을 잘 지키라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준 것이겠지?
* 한미 FTA 시한이 하루 남았네요.
이번 FTA 협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시간이 흐른 후에나 알겠죠.
부디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리 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가깝다 _ 이용채 (0) | 2007.04.03 |
---|---|
말 없는 시선으로 _ 김미선 (0) | 2007.04.02 |
잎사귀 명상 _ 이해인 (0) | 2007.03.29 |
저녁의 꽃들에게 _ 류시화 (0) | 2007.03.28 |
내 안에서 크는 산 _ 이해인 (0) | 2007.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