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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선물의 집 _ 이해인

by 홍승환 2007. 3. 30.


선물의 집

 

                        이해인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이 나지 않는 선물의 집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다른 이의 눈엔 더러
어리석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언어로, 사물로 사랑을 표현하다
마침내는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네, 서로에게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괴로움도 달콤한 선물의 집


이 집을 잘 지키라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준 것이겠지?

 

 

 

* 한미 FTA 시한이 하루 남았네요.

   이번 FTA 협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시간이 흐른 후에나 알겠죠.

   부디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