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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단풍 들고 싶다 _ 최옥

by 홍승환 2007. 2. 1.

 

단풍 들고 싶다

 

                                     최옥

 

 

이 가을 나도
단풍들고 싶다

눈부신
기다림의 색깔에
나의 전부를
물들이고 싶다

그리하여
머물 수 없는 바람도
내 가슴에
머물게 하고

창백한 우리 사랑에
고운 빛깔을
입히고 싶다

 

 

* 지난 주말 홍천의 가을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의 기운이 감돌더군요.

   가을이 깊어가는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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