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이해인
돌아도 끝없는 둥근 세상
너와 나는 밤낮을 같이하는
두 개의 시계바늘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 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받쳐 주는 원 안에
빛을
향해 눈뜨는 숙명의 반려
한순간도 쉴 틈이 없는
너와 나는
영원을 똑딱이는
두 개의 시계바늘
* 2016년 3월 9일 수요일입니다.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의 최강자 이세돌의 대국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뉴스 이후 주식 시장을 보면 누가 이겨도 구글이 승리자인 셈이네요.
미래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야겠네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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