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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by 홍승환 2013. 3. 20.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 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는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갯감이 된다네

 

 

*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절기상 춘분입니다.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상황과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를 느낄 수 있어야 발전이 가능한 법입니다.

  발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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