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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별 하나 _ 도종환

by 홍승환 2012. 10. 26.

 

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 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오늘 오후 다시 발사됩니다.

  좁은 땅덩어리 대신 넓은 우주를 활용할 수 있다면 멋진 일이겠죠.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첫 발을 응원합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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