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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말하지 않은 말 _ 유안진

by 홍승환 2012. 9. 19.

 

말하지 않은 말

 

                                              유안진

 


말하고 나면 그만
속이 텅 비어 버릴까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될까봐서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버릴까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사류로
오염될까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다
참고 참아서 씨앗으로 영글어
저 돌의 심장 부도 속에 고이 모셔져서
뜨거운 말씀의 사리가 되어라고.

 

 

* 2012년 9월 19일 수요일입니다.

 "꿈에 기한을 붙이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쪼개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실천하면 현실이 된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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