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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물처럼 흘러라 _ 법정스님

by 홍승환 2012. 5. 30.

 

물처럼 흘러라

 

                                       법정스님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2012년 5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막내 처제가 결혼을 하네요.

  여고생이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30살을 훌쩍 넘기고 결혼을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둘이 가라고 합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소식이 있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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