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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침 _ 신혜림

by 홍승환 2012. 2. 2.

 

아침

 

                                 신혜림

 


새벽이
하얀 모습으로 문 두드리면
햇살의 입맞춤으로
잠에서 깨어난 대지는
부산스럽기만 하다.

나들이를 꿈꾸며
이슬로 세수하는 꽃들
밤을 새운 개울물
지치지도 않는다

배부른 바람
안개를 거둬들이며
눈부시게
하루의 문을 연다

 

 

* 2012년 2월 2일 목요일입니다.

  잠깐 동안 찬 바람에 서 있어도 손발이 아려오는 강추위입니다.

  이웃 일본에는 몇 미터의 폭설이 내려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