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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7월 _ 이외수

by 홍승환 2011. 7. 19.

 

7월

 

                                    이외수

 

 

그대는
오늘도 부재중인가
정오의 햇빛 속에서
공허한 전화벨 소리처럼
매미들이 울고 있다
나는
세상을 등지고
원고지 속으로
망명한다
텅 빈 백색의 거리
모든 문들이
닫혀 있다
인생이 깊어지면
어쩔 수 없이
그리움도 깊어진다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방마다 입주시키고
빈혈을 앓으며 쓰러진다
끊임없이 목이 마르다

 

 

* 2011년 7월 19일 화요일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 '에코부머' 세대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그들은 많이 공부하고도 취업이 어려운 세대들입니다.

  부모들의 메아리가 되어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진학, 취업, 결혼, 출산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그들이 경제주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30도를 넘는 폭염이 예상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