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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_ 유인숙

by 홍승환 2011. 1. 31.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유인숙

 

 

아,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메어야 할 짐이 있다면
찡그린 얼굴로 돌아서거나
버거워하지 않는 삶
하찮은 것조차 기뻐하는 삶이고 싶다

한순간이라도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때로는 그 삶의 무게만큼 기울어져
힘이 들어도
나에게 주어진 몫이거니
기꺼운 마음으로 순응하고 싶다

사랑을 가슴으로 품고
주고 또 주어도
달라하지 않는 소망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의 눈빛을 보며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되고 싶다

슬픔도 안으로 끌어안고
기쁨도 가슴에 담을 줄 아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노래할 줄 아는
가장 소중한 사람의
참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 2011년 1월 31일 월요일입니다.

  새로 시작된 한 해의 12/1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다음주에는 설연휴가 있어 다시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을 할 수 있는 기회네요.

  늘 같은 반복 속의 일상에 구멍을 내 놓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