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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희망 _ 천상병

by 홍승환 2010. 12. 28.

 

희망

 

                          천상병



내일의 頂上을 쳐다보며
목을 뽑고 손을 들어
오늘 햇살을 간다.

한 시간이 아깝고 귀중하다.
일거리는 쌓여 있고
그러나 보라 내일의 빛이

창이 앞으로 열렸다.
그 창 그 앞 그 하늘!
다만 전진이 있을 따름!

하늘 위 구름송이 같은 희망이여!
나는 동서남북 사방을 이끌고
발걸음도 가벼이 내일로 간다

 

 

*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입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네요.

  이번 주는 눈소식이 잦아 원없이 눈을 볼 듯 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 잘 하시고 눈길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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