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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_ 용혜원

by 홍승환 2010. 11. 29.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셨나요?

  즐겁고 활기찬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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