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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빛을 위하여 _ 백우선

by 홍승환 2010. 8. 31.

 

빛을 위하여

 

                                백우선

 

 

나무는 보고 싶어
그의 빛살만이라도
맞이하고 싶어
태양, 태양이여
가지의 틈마다
저토록 무성히 푸르른 잎의 창,
그토록 아름다운 꽃의 창을
내고 또 내었으리라
바람과 벌과 나비도
갖가지 빛과 향의
노래와 춤으로
흐르며 드나들며
붐비는 것이었으리라
빛을 위하여
빛의 씨알을 위하여

 

 

*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8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태풍 소식이 있습니다.

  8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