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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비운다는 건 _ 정유찬

by 홍승환 2010. 8. 26.

 

비운다는 건

 

                               정유찬

 

 

그대가
그대 자신을
비운다는 건

신께
자신을
바친다는 건

절망의 끝에서 그대 자신이 진정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거나
누군가를 목숨 걸고 사랑하는 그때

사소한 일상이
최고의 축복으로
새롭게 탄생하며

삶이
그대의 사랑을
흠뻑 받게 되는 순간이다

그대가
그대를 비우면

삶이
그대가 되어
흘러 넘치는 것

비우면 가득 채워지는 그대는
너무나도 신비로운 창조물이어라

 

 

* 2010년 8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현명하고 똑똑하게 일한다는 스마트워킹.

  최근 KT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스마트워킹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양날의 검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을 듯 싶네요.

  가을바람의 기운이 느껴지는 목요일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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