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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의 물리학 _ 김인육

by 홍승환 2010. 5. 11.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2010년 5월 11일 화요일입니다.

  지자체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서울시장, 시의원 등 8명이나 투표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상한 점은 아직까지 선거안내문이나 후보안내문 한 장 안 왔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참 이상한 선거입니다.

  약한 황사가 있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