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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 _ 김유미

by 홍승환 2010. 4. 29.

 

사랑

 

                                 김유미

 

 

사랑한다는 건
자유를 조금씩
잃어가는 거다

어느 순간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게 될 때

몸 속 깊숙히
꽃가루는 번져

아니야, 아니라고
몸부림쳐봐도

더이상 자신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

사랑한다는 건
이 세상 단 한사람
그 앞에
항복하는 거다.

 

 

 

* 2010년 4월 29일 목요일입니다.

  그리스와 포르투칼에 이어 스페인까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IMF와 비슷한 상황이라고들 하네요.

  세계경제의 좋지않은 신호들이 걱정입니다.

  비갠 후 모처럼 맑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