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피커피코피

숫자의 법칙

by 홍승환 2010. 3. 29.

 

독일의 황제였던 카를4세는

자기 이름에 4자가 있어 철저하게 4로만 살았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4종류의 술이 있는 4코스의 식사를 네 번 했으며 4개의 탁자에 4개의 샹들리에를 달았다. 왕관에는 4개의 불이 있고 옷은 모두 4, 4개 나라의 말을 하고 네 번 결혼하였다. 그가 타는 마차는 네 마리의 말이 끌었으며 네 개의 수도를 두고 번갈아 살다가 1378년 11월 29 오전 4 4분 에잘 있거라라는 말을 네 번하고 죽었다고 한다.

숫자는 이렇게 사람에 따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릴케는말테의 수기에서 숫자는 가공의 것이어서 종이 위에서가 아니면 어디에서나 볼 수 없다고 했다. 일테면 어느 모임에서 7을 봤다거나 25를 보았거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지능지수를 나타내는 것도 IQ라는 숫자로 표현하고 학교의 성적이나 개인의 평가를 숫자로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두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며 생일을 중시하고 있다. 형무소에 갇힌 사람들에게만 번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한 평생이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것이다.

 

경찰신고는 112, 소방서는 119이며 전화번호는 나름대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060은 주로 성인용이며 이사센터는 2424가 많다.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에 단축번호를 부여한 것도 숫자로 규정된 우리의 모습의 일부분이다. 이렇게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숫자로 분류하는 것이 편리해서인지 점점 숫자로 정립되는 것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원래 숫자의 의미는

개수를 나타내는 문자를 가리킨다.

 

초기 이집트숫자는 수의 각 단위를 기호로 나타내었으며

기호로 수를 나타낸 그리스숫자로 발전되었다.

 

숫자는 인류가 수를 기록해 둘 필요가 생겼을 때 발명된 것이므로 그 역사는 오래 되었을 것이다. 숫자의 개념을 생활에 도입한 처음에는 벽이나 땅, 나무 등에 필요한 수만큼 줄을 그어서 표시했을 것이다. 그 후 십진법이 도입되면서 어떤 집단적인 모임의 수를 단위로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호로서 표시하기 시작하였고 이 시기에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숫자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는 대개 10진법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어디를 가나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나라마다 숫자의 의미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4를 싫어한다. 그래서 아파트나 사무실의 엘리베이터를 보면 4층 대신 F로 표현한 곳이 많다. 4자는 한자의 죽을 사()자와 발음이 같아서 불길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13을 좋아하지 않으며 13일의 금요일을 아주 불길한 날로 여기고 있다
.

우리나라는 홀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명절은 음력으로 홀수가 겹치는 날로 되어 있다.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1·3·5·7·9

모든 양수가 겹치는 날이 중양(重陽)의 명절이다.

 

즉 설날은 1 1, 삼짇날은 3 3, 단오는 5 5, 칠석은 7 7, 중양절은 9 9일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결혼식에 축의금을 낼 때도 홀수단위로 낸다. 3만원 혹은 5만원을 내기도 하며 10만원은 완성의 의미가 있으므로 이 금액을 내는 것이다. 4만원이나 6만원 등의 홀수로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동양에서는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으로 본다. 남자는 양이며 여자는 음이다. 옛날부터 이 세상 모든 것은 음과 양으로 나뉜다고 생각했던 선조들은 숫자도 음양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리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만물이 생동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제사음식도 음과 양으로 나누어 조화를 존중했다. 모든 과일은 음으로 생각하는데 종묘제례 등을 지낼 때 음인 과일은 변이라고 하는 둥근 모양의 대나무그릇에 담는다. 이는 음인 과일을 양인 그릇에 담아 조화를 이루려는 의도인 셈이다. 반대로 양인 소, 돼지 등의 육류는 조라고 불리는 네모난 그릇에 담아낸다. 일반 제사에서도 음에 해당되는 과일을 양의 숫자인 홀수로 맞추어 놓는 것은 바로 음양의 조화를 생각한 것이다.

동양에서 1은 전체를 의미하며 2는 음과 양을 나타낸다고 한다. 3은 제한, 4는 완성. 5는 채움과 개방, 6은 미래, 7은 이상, 8은 방위, 9는 주인, 10은 하늘, 11은 귀신, 12는 땅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60진법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것은 천간과 지지가 맞물려 한 바퀴를 도는 숫자가 바로 60이 된다. 그래서 사람의 나이가 60이 되면 다시 갑으로 되돌아 온다하여 환갑이란 것이 생겼다
.

이렇게 숫자는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 숫자는 구체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한 줄의 문장에서 숫자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되 가능하면 홀수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


[
숫자의 법칙 한 줄 예문]

한 번의 만남으로 결혼을 생각한 사연
3
번은 생각하고 대답하십시오.
셋을 셀 동안 답을 주십시오.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
그녀의 멜라닌 지수
127
99.9%
살균 옥시크린


타이어가 펑크나도 시속 80Km
내가 그를 좋아하는 서른 가지 이유

우리 회사가 절대 망하지 않는 열 가지 비결


세상을 다르게 보는 55가지 방법(필자의 책제목)
69 (
위스키 브랜드
)
10
년 전의 가격으로 모십니다.


30%
깍은 가격으로 드립니다.
만원을 돌려 드립니다
.
1%
의 차이가 100% 다른 기업을 만든다.


20%
의 사람이 80%의 돈을 가지고 있다.
뱃살 빼는 9가지 습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책제목)


최카피의 광고따져보기

http://kr.blog.yahoo.com/picco51

(최카피 연구실) www.choicopy.com

'카피커피코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의 법칙  (0) 2010.03.29
중의의 법칙  (0) 2010.03.29
위협의 법칙  (0) 2010.03.29
색깔의 법칙  (0) 2010.03.29
비유의 법칙  (0)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