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냉장고가 막 밀려들어오자 삼성냉장고는 이름을 바꾸었다. 지펠. 철자법은 Zippel. 마치 독일산 냉장고 같은 어감을 주는 새로운 브랜드였다. 엘지도 디오스라는 이름의 냉장고를 선보였다. 대우는 클라쎄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펠은 무슨 뜻일까? 디오스는? 클라쎄는?
소비자는 이런 이름의 의미를 몰라도 관계없다. 이런 이름이 주는 외국어의 그 어감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어디 이런 이름뿐이랴. 우리는 수도 없는 외국어 이름을 보고 듣고 만나고 있다. 그런 이름들을 다 의미를 알려고 하거나 외려고 하면 머리가 아플 것이다. 외국어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빵집이름 [뚜레쥬르]는 매일매일의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이다.
[ab.f.z]란 패션브랜드는 from ab...fashion to z 의 약어이며 [A6]에서 A는 강한 남자를 뜻하며 6은 아름다운 곡선의 여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Bean pole]은 콩 넝쿨 지지대 혹은 키다리란 뜻인데 소설 ‘키다리아저씨’의 스토리를 상징하며 콩이 많이 나는 미국 보스톤의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옷의 컨셉으로 삼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DOVE]는 비둘기이며 [FUBU]는 미국에서 만든 브랜드로서 흑인들이 우리를 위해 우리가 만든다는 뜻의 ‘For us, by us’의 약자다. [HEAD]는 머리 혹은 최고를 나타내며 [Guess]는 나는 누구?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렇게 우리 브랜드도 외국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영어식 표현이 대부분이다. 그것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에 더욱 많이 나타난다.
서울의 슬로건은 Hi Seoul이다. 영어로 된 이 슬로건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은 Dynamic Busan 이고 인천은 Fly Incheon, 대구는 Colorful Daegu 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열었고 대전은 It's SONY를 흉내낸 It's Daejeon, 광주는 아하! 광주, 울산은 Ulsan For You, 수원은 Happy Suwon, 부천은 With Buchon,
고양시는 Let's Goyang, 성남은 e 푸른 성남 등이다. 그 외의 도시들도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다. 우리 고유어로 ‘얼쑤 대전’ 이라든지 하는 것도 생각해 봄직한데 한결같이 외국어로 되어 있으니 좀 심하다 싶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국제화시대이니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다.
요즘 대중가요에도 영어가사가 많이 나타났다. 한글가사와 섞여 있으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10대들은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은 외국어 브랜드와 문장을 만나는 셈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쓰는 한 줄의 문장에 외국어를 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늘부터 짧고 강한 외국어를 구사해보자.
외국어를 문장에 활용하기위해서는 영어실력이 뛰어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걱정 없다. 팝송의 제목이나 외국 시의 제목, 혹은 뉴스의 제목들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앞에서 예로 든 대도시의 슬로건은 다 이미 있는 말들이고 익숙한 단어들이다.
외국어는 우선 영어로 표현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프랑스어, 독일어 혹은 다른 나라 말을 적극 활용해 보면
색다른 문장의 묘미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1. 언제든지 저희 회사를 방문해도 좋습니다.
2. 저희 회사로 오세요. Any time!
1, 2의 말맛이 사뭇 다르다.
또 이런 예는 어떤가?
1. 실망 하지 마. 꿈은 이루어지는 거야!
2. 실망 하지 마. Dreams come true!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1번이 효과적일 때가 있고 2번이 효과적일 경우가 있다.
너무 자주 쓰면 오히려 이상하지만 적절한 때에 활용하면 효과가 크다.
이렇게 외국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독자가 누구인지 잘 고려해야 한다. 잘못하면 경박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신뢰감이 약해질 수도 있다.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는 영어나 프랑스어같은 외국어보다는 한자숙어를 세련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앞에서 말한 사자성어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라.
[외국어의 법칙 한 줄 예문]
이 영화 기대하십시오. coming soon
Yes, 뭐든 해보는 거야.
신입사원 지망은 언제든지 하세요. 오케이?
회사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톡톡 페스티벌
우리 회사의 미래는 누구 손에 달렸는가, YOU?
Me & You... 늘 함께 하고 싶어.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Thank you!
Go, Go! 우리는 이긴다.
파이팅 코리아는 이제 여행산업에서 살려야 합니다.
소홀히 하지 말자 Today 준비하자 Tomorrow
Dream... 그래, 너의 꿈을 가져.
희망의 2008년도 시무식...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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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쥬르... 프랑스식 아침을 드실 때는 이렇게 인사해 보세요.
A ha,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온라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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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카피 연구실) www.choico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