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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마 _ 홍승환

by 홍승환 2009. 12. 15.




                                      홍승환


마음이 고운 사람
마술같은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마주친 두 눈 속으로 끝없이 빠져들어가 버립니다

마치 천사같은 모습으로
마치 만화같은 표정으로
마구마구 행복을 주는 사람

마아가린색같은 피부와
마돈나같은 섹시함으로
마라톤 레이스를 하듯 끊임없이 행복을 줍니다

마굿간에 누워있는 아기예수의 얼굴처럼
마지막까지 사랑스런 모습으로
마지막을 함께 하고픈 그대여

마이크를 대고 외치고 싶습니다
마이동풍이라도 좋습니다
마니 마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오늘은 제 아버님 기일이네요.

  평균수명이 80세에 육박하는 요즘 너무 일찍 돌아가셨답니다.

  귀여운 손주녀석의 재롱도 못 보시고 안타까운 일이죠.

  날씨는 춥지만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