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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석련 _ 정호승

by 홍승환 2009. 11. 16.

 

석련

                                   정호승

 

 

바위도 하나의 꽃이었지요
꽃들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찾은 후
나의 손을 처음으로 잡아주신 후
나는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시들지 않는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바위도 하나의 눈물이었지요
눈물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떠난 후
나의 손을 영영 놓아버린 후
나는 또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당신을 향한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 한겨울 날씨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매서운 한파가 몇일째 전국을 추위속으로 몰아넣었네요.
  부산 사격장 화재로 많은 피해자가 나와 더욱 안타까운 주말이었습니다.

  주위를 다시한번 살펴보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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