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 다는 것을
* 남부지방에는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네요.
별로 크지 않은 나라에서도 날씨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신기하네요.
더운 날씨지만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게 될 때 쯤 _ 이정하 (0) | 2009.07.20 |
---|---|
바위 _ 유치환 (0) | 2009.07.17 |
한 그루의 나무처럼 _ 이해인 (0) | 2009.07.15 |
그대 있음에 _ 김남조 (0) | 2009.07.14 |
희망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 _ 디킨스 (0)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