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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우리 함께 가고 싶다 _ 이정하

by 홍승환 2009. 6. 26.

 

우리 함께 가고 싶다

 

                                            이정하

 

함께 가고 싶다,
어떤 길이건 간에
너와 함께 가고 싶었다.

너는 남아 있고
나만 가야 하는것이
우리의 불행인 것을..

얼마나 많이 내 뒷모습을
네게 보여야 하는가

한없이 늘어져 있는 내 어깨를
네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나는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만 가슴이 아프다고만 했다.

쓸쓸한 내 뒷모습을 지켜보다
끝내 고개만 떨군 너도
다만 가슴이 아프다고만 했다.

우리 함께 가자
가슴 가득히 사랑만 품고

 

 

 

*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더운 한 주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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