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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마음에 드는 사람 _ 오광수

by 홍승환 2009. 6. 12.

 

마음에 드는 사람 

 

                                             오광수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햇볕이 있는 곳과 그늘진 곳의 체감온도차이가 엄청난 날씨입니다.

  점점 아열대 날씨로 변하는 듯 하네요.

  그늘진 곳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