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1장 보험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부자일수록 보험을 선호한다
‘부자들은 돈이 많은데 왜 굳이 보험에 가입하려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부자들이 보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험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가장 안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할 경우 손해 볼 확률도 높고, 위험이 닥칠 때를 대비한 안전망이 없다. 또한 대부분 단기적인 계획이기 때문에 단발성에 그친다. 반면에 보험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안전장치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테크 계획의 틀을 제공한다.
둘째, 보험은 상속세를 위한 재원으로 탁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이나 다른 금융상품은 신속히 처리하기 힘들고 상속세를 내기 위해 중간에 손해를 보면서 처분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보험이 있으면 상속세는 즉시 현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셋째, 보험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험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경우(일반적으로 10년 이상)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넷째, 보험은 저금리 시대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고수익 상품이 아니라면 최저 이율을 보장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보험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보험 선택 시 확인사항 4가지
보험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개인의 생활환경과 사회적 현실을 꼼꼼히 고려해야 하는데, 나에게 맞는 보험을 찾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소 평균수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평균수명은 현재의 평균수명이 아니라 향후의 평균수명을 말한다. 둘째, 보험료는 수입 대비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가계수입 대비 10% 정도가 가장 합리적이다. 셋째, 치료비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평균 암 치료비를 고려해 보장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넷째, MRI나 CT 촬영, 초음파 진단 등의 틈새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는 민영의료보험이 대표적이다.
이것이 보험의 기본 중 기본이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첫째, 보험은 최소 10년 이상을 고려한 인생설계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는 세밀한 자산 분석과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선택해야 한다. 둘째, 보험의 본질은 적금이 아니라 보장이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해약을 방지하는 방법(약관대출, 보험료 납입유예제도, 보험금 감액제도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넷째, 보험 가입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필요자금 규모나 형태에 변화가 오는데, 이 점을 고려해 몇 년 단위로 보험전문가에게 보험 증권을 점검받을 필요가 있는데, 이런 보험 리모델링은 5년 단위로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계약 전 알릴 의무,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보험 청약 시 알려야 할 사항 - 현재 및 과거의 질병(최근 5년 이내 질병 치료 여부, 임신 여부), 현재의 장애 상태(기능적신체적 장애), 외부 환경(직업, 운전 여부, 위험 취미 유무, 다른 보험 가입 여부) 등 - 은 반드시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만약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알렸을 경우(계약 전 알릴 의무 위반)에는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거나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보험 고수가 되기 위한 노하우 6가지
첫째, 좋은 상품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 아래와 같은 최우선의 규칙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① 외근보다는 내근 업무가 많을 경우 상해보다는 건강 보장을 최우선으로 챙겨라. ② 가족(8촌)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암보험이 최우선이고, 뇌출혈이나 당뇨가 있다면 건강보험이 최우선이다. ③ 고수입자인 경우에는 종신보험에 우선 가입하고, 그렇지 않다면 건강보험에 우선 가입하라. ④ 잔병치레가 많은 경우 민영의료보험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라.
둘째, 처음부터 큰 금액으로 가입하지 마라. 예로 보험전문가와 상담한 결과 진단자금이 5천만 원인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70% 수준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셋째, 보험회사 직원의 말은 50%만 믿어라. 즉 여러 보험회사의 설계사로부터 골고루 상담을 받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넷째, 보험비교 사이트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라. 다섯째, 인터넷 전용보험을 노려라. 이른바 다이렉트 상품, 즉 인터넷 전용보험은 설계사용(오프라인용)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여섯째, 보험료를 비교해보면 대형 보험회사보다 중소형 보험회사 상품이 보험 가입자에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 같이 금액이 큰 보험은 안정적인 대형 보험회사에 가입하더라도, 건강보험ㆍ암보험ㆍ상해보험 등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은 상품은 중소형 보험회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좋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한 체크포인트 5가지
첫째, 친인척의 병력을 파악하라. 친인척의 병력은 본인에게도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한 가지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보험 초보자들은 종합보험이나 통합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형태로 가입하면 후에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셋째, 본인의 입장(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이인지 부모인지, 직장인인지, 자영업자인지 등)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넷째, 틈새를 메워라. 여러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비슷한 성격의 보험에 중복 가입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빈틈을 상호 보완하는 상품으로 엇갈려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 중간에 변절하지 마라. 보험은 중간에 해약하거나 다른 보험으로 전환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
보험 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 5가지
첫째, 저축성 상품인지 보장성 상품인지를 확인하라. 보험 상품은 크게 위험 보장을 주로 하는 ‘보장성 상품’과 저축기능을 가진 ‘저축성 상품’으로 나뉜다. 이 2가지 상품을 나누는 기준은 만기환급금(만기에 돌려받는 금액)이 본인이 낸 돈(주계약 보험료 기준)보다 ‘많냐, 적냐’가 기준이 된다. 둘째, 보험료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을 헷갈리지 마라. 보장기간은 사고에 대해 보장하는 기간이고, 보험료 납입기간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할 기간을 말한다. 보장기간은 80세 이상으로 길게 하는 것이 좋고, 보험료 납입기간을 짧게 하면 보험료 부담이 늘고, 납입기간을 길게 하면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셋째, 정액 보상인지, 실비 보상인지를 파악해두라. ‘정액 보상’은 병명이 확정되거나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비에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반면에 ‘실비 보상’은 실손 보상이라고도 하는데, 병원에 실제 지불한 치료비만큼만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생명보험 상품은 정액 보상하는 반면, 손해보험 상품은 실비 보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째, 중복 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2개 상품에 가입했을 때 실비 보장은 중복하지 않고 비례 보상한다. 반면에 생명보험은 중복 보상하므로 여러 개 가입해도 상관없다. 다섯째, 보험약관에 나와 있는 보장하지 않는 사고를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2장 보험회사가 말해주지 않는 진실 13가지
히트 상품이라고 무조건 믿는 것은 잘못이다
가끔 소비자 보호원과 같은 민간단체에서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민간단체가 발표하는 히트 상품은 나름대로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매체나 보험회사에서 말하는 히트 상품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 특히 언론 기사에서 언급하는 히트 상품은 보험회사의 마케팅 전략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좋은 상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즉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두루두루 비교해보고, 끈기를 가지고 다양하게 정보를 비교ㆍ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보험설계사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은 고객의 환경에 맞는 적합한 상품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일부 보험설계사의 경우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보험을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보험설계사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보장자산, 이제 그 진실을 밝힌다
몇 년 전에 유명한 개그맨이 등장하는 S생명의 광고로 인해 유행한 말이 있다. 바로 ‘보장자산’이다. 보장자산 이벤트는 보험회사의 교묘한 마케팅 전략인데, 사망보험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장자산이라는 단어로 대체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보장자산을 준비할 때는 아래의 3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보장자산을 무리해서 준비하지 마라. 보통 가계 소득의 5~8% 정도를 보장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둘째, 보장자산에 저축성을 고려하지 마라. 보장자산은 일반사망을 담보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셋째, 중도에 변경하거나 해약하지 마라. 중도에 해약하면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보장자산 설계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 상품 설명에 숨어 있는 함정을 조심하자
보험 상품에 대한 설명은 약관에 모두 담겨 있지만, 글자 크기가 매우 작아 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어렵다. 이러한 점 때문에 보험설계사가 따로 설명을 하거나 보험회사 자체에서 제작한 상품 안내장이 있지만, 상품 안내장도 주로 보장금액이나 장점 위주로 설명되어 있고, 불리한 단서 조항은 잘 노출되어 있지 않다. 가입자가 놓치기 쉬운 보험의 단서 조항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암은 가입 후 바로 보장되지 않는다. 암 보장개시일은 보험 계약일부터 그 날을 포함해 90일이 지난 날의 다음날로 규정되어 있다. ② 보험에서 암은 차별이 심하다. 예로 갑상선암ㆍ경계성종양ㆍ상피내암은 암으로 인정하지 않는데, 이런 종류의 암은 10~20% 수준만 보장한다. 또한 가입 후 2년 미만 또는 1년 미만에 진단 시에는 50%만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③ 지급 한도일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입원비는 1사고 당 180일 또는 120일로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④ 중대질병에 대한 진단보험금은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⑤ 생명보험의 경우 입원비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4일 이상 입원해야 한다. 또한 입원비도 4일째부터 계산해 지급한다. 반면에 손해보험의 경우는 첫날부터 입원비를 보장하는 상품이 많다. ⑥ 갱신을 적용할 때는 보험료가 인상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갱신을 적용하는 특약은 가능한 한 삼가는 것이 좋다. ⑦ 뇌출혈과 뇌졸중은 매우 다르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일어나는 질병을 말하며 뇌경색(허혈뇌졸중)과 뇌출혈(출혈뇌졸중)을 포함한 개념인데, 발생 빈도를 보면 뇌경색이 80%, 뇌출혈이 20%라고 한다. 따라서 뇌출혈보다는 뇌졸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험에 관한 오해 6가지
가입자가 보험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6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치료한 사실이 있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 현재 질병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 중이더라도, 가벼운 질병이라면 질병 관련 보험(건강보험ㆍ암보험 등)에 제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질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5년이 지났다면 보험 가입에 큰 지장은 없다. ② 콜센터의 상담원을 통해 가입한 보험은 모두 저렴하다? : 무조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은 아니다. 보험 중에서 인터넷 전용보험 또는 TM 전용보험인 경우만 보험료가 저렴하다.
③ 자살한 경우에는 보장받을 수 없다? : 피보험자가 자살한 경우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고 보험이 해지된다고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정신질환으로 자살한 경우이거나 특정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살한 경우에는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생명보험의 경우 가입일 기준 2년이 지나 자살한 경우에는 일반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④ ‘가입 전 알릴 의무’ 위반 시에는 보장받을 수 없다? : 알리지 않은 사항이 보험금 지급사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라면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일 기준으로 2년이 지나면 위반 여부에 관계없이 사고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⑤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 상품이 더 좋다? : 지급 방식이 다를 뿐 절대적으로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 생명보험 상품은 특정사고에 대해 정해진 금액을 보장(정액 보상)하고, 손해보험 상품은 주로 실제 치료비만큼 보상(실비 보상)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잦은 질병으로 병원에 자주 갈 경우에는 손해보험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생명보험 상품이 유리하다. ⑥ 보장이 비슷하면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없다? : 30%까지 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나는 것은 사업비(운영비, 보험모집비 등)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보험회사가 숨기고 싶어하는 진실 6가지
① 보험에 많이 가입하면 좋다? : 중복 보장하지 않는 상품을 조심해야 한다. ② 종신보험은 부부가 하나씩 가입해야 한다? : 60세 이전에는 사망에 대한 보장을 준비하고, 60세 이후에는 노후 대비 자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종신보험의 경우 굳이 부부가 하나씩 가입할 필요가 없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으로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③ 실버보험, 무심사 통과보험은 괜찮다? : 이런 상품은 주로 사망 보장에 집중한다. 즉 장례비용 보장 위주다. 또한 같은 보장 기준으로 따진다면, 심사를 하는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따라서 건강하다면 심사를 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④ 뇌혈관 질환은 모두 보장한다? : 보험 상품의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뇌출혈만 보장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이나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할 경우 뇌경색까지 보장하는지 확인을 하고 가능하면 뇌경색까지 포함하는 상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⑤ CI보험은 질병보험이다? : CI보험의 CI는 ‘Critical Illness’의 약자로 ‘중대한 질병’을 보장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상품은 초기에 진행하는 질병은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피부암(흑색종), 0기암, 1기암이 여기에 해당된다. ⑥ 변액보험은 2년만 넣으면 된다? :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들은 보통 2년만 유지하라고 설명한다. 이는 설계사의 수당체계 때문에 자신의 이득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변액보험은 14년이 지나야 적립식 펀드보다 수익률 면에서 더 유리해진다고 한다.
3장 보험, 실전에 강한 노하우는 따로 있다
민영의료보험, 이런 것은 보장해주지 않는다
많은 가입자들이 민영의료보험은 모든 질병에 대해 다 보장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치료비를 보장한다고 하지만, 모든 치료비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즉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치료가 아닌 경우에는 보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약재에 대한 비용이나 성병 치료비, 불임수술,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 치과 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2개의 건강보험에 동시 가입한 후에 질병 진단을 받을 경우 2개 상품에서 각각의 보험금이 중복해 지급된다. 이런 것을 중복 보상이라고 하는데, 실제 치료비를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의 경우는 중복 보상하지 않는다.
보험, 이제 리모델링으로 관리한다
보험 리모델링은 현재 가입해 있는 보험 상품을 분석해 불필요한 요소(상품이나 특약)를 없애거나, 부족한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핵심은 필요 이상으로 중복된 보장은 줄이고, 보완이 필요한 보장에 대해서는 신규로 추가하는 것이다. 보험 리모델링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보장 항목별로 확인하라 : 보험은 크게 질병ㆍ암ㆍ사망ㆍ상해ㆍ운전사고ㆍ노후대비에 대한 보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험 리모델링 시 각각 항목별로 보장 내용을 종합하고, 종합한 결과 보장이 중복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버리고, 보장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② 누수 기간을 확인하라 : 예를 들어 암 보장상품에 가입했지만 보장 기간이 50세 만기일 경우, 50세 이후에 대한 보장을 보강해야 한다. ③ 가족의 보장도 확인하라 : 보장 대상의 우선순위는 ‘가장>배우자>자녀’의 순서다. ④ 보험료 수준을 고려하라 : 보험료 부담은 가계 수준의 10~15%가 적당하므로 이 선에서 책정하는 것이 좋다. ⑤ 병력이나 직업에 따라 보장 우선순위를 정하라 : 일반적으로 ‘질병>암>상해>교통사고’의 순서로 보장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하지만 집안 내력상 건강하거나, 외근이 많고 운전을 자주하는 직업인 경우에는 상해에 대한 보장을 상대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반드시 알아야 하는 보험 계약자의 권리 6가지
보험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 가입자들은 자신들이 누릴 기본적 권리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권리를 모르면 눈뜨고도 손해 볼 수 있다. 이번에서 가입자들을 위한 6가지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① 청약철회제도 : 계약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1회 보험료를 납부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언제든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② 품질보증제도 : 보험 계약 시 지켜야 할 3가지(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보험약관 및 보험증권을 전달해야 함, 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가 약관을 제대로 설명해야 함, 가입 당시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해야 함)가 있는데, 만약 보험회사가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가입자가 3개월 이내에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품질보증제도’다.
③ 부활제도 : 보험 계약자가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를 2달 동안 계속 납입하지 못했을 경우 보험계약은 자동 실효가 되어 보장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동안 밀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하면 실효된 계약을 다시 살릴 수 있는데, 이것을 ‘부활제도’라고 한다. 하지만 실효 기간이 2년 이상 되면 부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수밖에 없다.
④ 약관대출제도 : 해당 상품의 해약환급금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⑤ 보험료 자동납입제도 : 보험료가 납입되지 않아 계약이 실효가 될 상황이 되면, 자동적으로 해당 상품의 약관대출로 보험료를 납입시키는 것을 ‘보험료 자동납입제도’라고 한다. ⑥ 보험계약 변경제도 :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가 부담스럽지만 보험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해약을 하는 대신에 특정 특약만 해약하거나, 주계약 가입금액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줄이면 된다.
무료보험, 함부로 가입하지 마라
무료보험 이벤트는 보험회사와 이벤트 업체 간에 특별 계약에 의해 진행된다. 즉 보험은 보험회사에서 가입해주고, 해당 보험료는 이벤트 업체에서 대신 지급하는데, 보험회사에서는 보험 가입자를 확보해 계약 실적을 늘릴 수 있고, 이벤트 업체에서는 참여한 고객 정보를 각종 마케팅에 활용한다. 어차피 공짜로 가입하는 건데, 보장받을 수 있다면 괜찮은 게 아닐까? 물론 그렇긴 하지만, 보장 내용을 따지고 보면 여러 이유(대부분이 1년 보장이고, 대중교통 상해보험이라 주로 사망 시에만 보장되는 등)로 보장받기가 매우 힘든 상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 6가지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보험가입금액을 낮춰서 가입하는데, 이럴 경우 외형적으로는 보험료가 줄었지만, 동시에 보장금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보험료를 줄인 것은 아니다. 보장금액은 유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면 다음 사항들을 참고하면 된다. ① 자동이체 할인제도를 이용하라. 보험료를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경우 첫 회 이후에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월 보험료의 0.5~2%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혜택은 대부분 보장성 보험에서만 적용된다.
② 건강체 할인제도를 활용하라. 이 제도는 보험에 가입할 때 건강체 조건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인데, 보통 1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정상 혈압, 정상 체중이라면 할인이 가능하다. ③ 단체할인 특약을 이용하라. 5명 이상의 단체가 동시에 단체보험에 가입하면 1% 정도의 할인 혜택을 준다. ④ 인터넷 전용이나 TM 전용상품으로 선택하라. 이 보험들은 인건비가 없기 때문에, 보장금액이 동일할 경우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15~30% 정도 저렴하다. ⑤ 보험비교 사이트의 캐쉬백 제도를 이용하라. 종합보험대리점의 비교견적을 이용하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4장 보험,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일반보험과 유사보험, 이것이 차이점이다
보험과 비슷한 농협 공제, 우체국 보험, 신협 공제, 새마을금고 공제 등 보험회사 이외의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유사보험’이라고 하는데, 원래 유사보험은 도서지역이나 농어민 등 일반 민영보험 가입이 힘들거나 특별히 보호가 필요한 경우 또는 회원 구성원 간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유사보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험료가 저렴하다. 그 이유는 세금 감면 등 정부 지원을 배경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관리 감독 기관이 다르다. 일반 보험회사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관리 하에 있으나, 유사보험의 경우 농협 공제와 수협 공제는 농림수산식품부, 신협 공제는 금융감독위원회, 새마을금고 공제는 행정자치부, 우체국 보험은 정보통신부가 감독하고 있다. 셋째, 상품이 다양하지 않다. 건강보험ㆍ암보험ㆍ어린이보험이 주축이고, 종신보험ㆍ연금보험ㆍ변액보험과 같은 복잡한 상품은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넷째, 부실감독 가능성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조직과 인원에서 실질적인 감독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회사에 적용되는 지급여력제도나 경영실태 평가제도, 적기 시정조치 등 재무건전성 감독제도가 미비하다. 다섯째, 전문적인 서비스가 떨어진다. 유사보험은 외부기관의 심사절차 없이 상품을 개발한 후에 판매하므로 상품에 대한 검증이 약하다. 또한 모집 조직에 대한 자격시험제도 등이 미비하며, 불공정 모집행위에 대한 제재도 약하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그 차이를 밝힌다
만약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둘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비교해, 그 중 어떤 상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의 부족한 노후자금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상품이 개인연금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민연금’은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제도화한 국가의 노후 대책안으로 1988년에 도입되었는데, 압류와 양도의 대상이 되지 않는 점에서 안전하다. 또한 영업이윤을 남기지 않고 가족수당 성격의 추가 지급액도 지급하는 등 가입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반면에 ‘개인연금’은 국민연금과는 별도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노후생활자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제도로 1994년부터 시행되었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한 민간회사에서 운영하므로 영업비용과 기업의 이윤을 뺀 나머지를 가입자에게 돌려준다.
현재는 국민연금이 최고의 노후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했기 때문에 언제 자원이 고갈될지 모를 위험이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가입금액이 소득에 비례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금액을 높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다.
5장 보험 상품의 허와 실, 그것이 궁금하다
종신보험 가입 시 체크 포인트 5가지
첫째, 부부형으로 가입해도 동일한 보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부부가 모두 제대로 보장받으려면 각각 가입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든 사고를 평생 보장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가입 시 70세 만기, 80세 만기로 설정하는데, 모든 사고가 아닌 재해사망과 각종 질병 관련 사고가 이 기간 안에서 보장된다. 셋째, 연금전환특약은 좋지 않다. 연금전환특약은 종신보험을 유지하는 중간에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 제도인데,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면 처음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매우 낮으므로 처음부터 연금전환을 고려해 종신보험에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건강하다면 15~20% 건강체 할인을 고려하라. 건강체로 판정받을 경우 표준체 대비 무려 15~20% 정도 보험료가 할인된다. 다섯째, 종신보험의 다양한 서비스를 챙겨라. 종신보험의 경우 특수한 상품 특징상, 긴급자금 서비스, 연금전환특약, 선지급서비스특약, 감액완납제도, 연장정기보험 전환 등과 같은 특별한 서비스 또는 약관이 있는데, 이러한 제도들도 잘 활용하면 유용하다.
건강보험 가입 전, 이것만은 고려하자
건강보험은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상품으로 주로 질병에 대한 진단비ㆍ수술비ㆍ입원비를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의 기본상품이다. 건강보험도 따지고 보면 종류가 다양한데, 크게 일반건강보험과 민영의료보험으로 구분한다. 일반건강보험은 주로 생명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민영의료보험은 주로 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데, 최근에는 생명보험회사에서도 민영의료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일반건강보험과 민영의료보험은 보장방법과 보장범위, 보장기간에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① 보상하는 방법이 다르다 : 수술 시 20만 원이 지급되는 일반건강보험상품 2개에 가입했다면, 실제 수술했을 때 중복 지급되어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민영의료보험은 동시에 몇 건을 가입했더라도 가입되어 있는 보험 상품별 비례 보상방식으로 지급받아, 총 20만 원만 받게 된다. 그러므로 민영의료보험은 중복해서 가입할 필요가 없다.
② 보장하는 범위가 다르다 : 일반건강보험은 가입 시 약관에 명시된 특정한 질병의 진단ㆍ수술ㆍ입원 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민영의료보험은 몇 가지 질병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③ 보장기간이 다르다 : 생명보험회사의 건강보험은 대부분 8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고, 고령화 추세에 따라 90세 또는 그 이상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반면에 손해보험회사의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일부 보장(특약)에 대해서는 3년 또는 5년 보장으로 하고, 해당 연도가 되면 갱신되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건강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 아래의 5가지를 참고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① 보장기간을 무조건 길게 하라.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②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의 보장을 충분히 하라. 왜냐하면 중년 이후 사망 원인 1~3위 질병인 암ㆍ뇌졸중ㆍ급성심근경색증은 고액의 치료비를 요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에 대한 보장은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③ 입원비나 치료비보다는 진단비가 강한 형태로 구성하라. 왜냐하면 입원비나 치료비는 금액이 적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 지급받기 때문에, 진단비가 많은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④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갑작스럽게 질병이 발병하거나 혈압, 당뇨 등이 발견되면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⑤ 암 관련 보장을 미리 확인하라. 건강보험에는 대부분 암 관련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가입한 암보험이 있다면 굳이 암 보장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건강보험에 가입 시 암보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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